단체 여행객들을 인솔하던 가이드가 스위스에서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 21명을 데리고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떠난 28살 임모 씨.
여행 6일째,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임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2번의 수술을 받은 뒤 아직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임 씨의 병원비가 3억 6천만 원에 달한다.
여행사는 사고 직후 임 씨의 가족에게 연락해 병원비 보험 처리가 안되더라도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며칠 뒤 여행사의 태도가 달라졌다.

“임 씨가 프리랜서이고 뇌출혈과 업무의 인과 관계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비 지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 씨 가족들은 임 씨가 평소에 건강했으며 장시간 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스위스 고산 지대 투어로 뇌출혈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임 씨가 회사로부터 영문 재직증명서도 발급받아 회사의 직접적인 업무감독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여행가이드는 산재 보상보험법 적용을 받는 보험설계사나 택배기사 같은 특수고용직군에서 빠져있어 산재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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