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예술단이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전경림 기자) |
미국 션윈예술단은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광주 첫 공연을 마쳤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사명으로 설립된 비영리 예술단체로서 지난 3일 울산에서 내한 공연을 시작해 원주를 지나 현재 광주에서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강정덕 씨 (사진=김국환 기자) |
피아니스트 강정덕 씨는 공연 관람 후 매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강씨는 “6년 전에 봤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라며 “션윈이 좋아서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션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대해 “어쩌면 그렇게 음 하나 놓치지 않고 삐걱거리지도 않으며 한 사람이 하듯 연주하는지 신(神)이 아니고는 이룰 수 없다”라며 감탄했다.
산부인과 의사 김남호 씨 (사진=김국환 기자) |
산부인과 의사 김남호 씨는 “션윈 무용수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기간에 대학과 연계해 배웠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션윈은 상당히 오랫동안 정제된 예술”이라고 했다. 그는 “서양음악을 베이스로 깔면서 중국악기의 특징을 잘 표현해 좋았다”며 “우리나라도 션윈 같은 좋은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세계 순회하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조영권 YF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국환 기자) |
한국무용 기획사를 운영하는 조영권 YF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너무 환상적이고 신비롭다. 기가 막히고 너무 멋있다”며 탄복했다. 조 대표는 “소품부터 예술적으로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었다”면서 “공연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안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옥 놀이패만월 대표 (사진=전경림 기자) |
이미옥 놀이패만월 대표는 “저희 공연에 참고하려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 충분히 (기대를) 충족하고 간다”면서 “(션윈의) 무대배경과 의상, 무용수의 동선, 음악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굉장히 멋있었다. ‘가슴 벅찼다’는 표현은 너무 흔하고 직접 와서 꼭 보면 절대 후회 없을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이관형 컴벌랜드대학교 부총장 (사진=전경림 기자) |
이관형 컴벌랜드대학교(Cumberland University) 부총장은 특히 션윈 공연에서 보여준 파룬궁 탄압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의 실상-인권 탄압을 좀 더 공연 깊숙이 삽입하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광주는 인권도시이고 우리는 과거에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우리가 문제로 삼아야 할 부분이 인권 아니냐”며 “션윈 속 인권 내용을 세계적으로 많이 홍보해서 중국이 개선하도록 강한 메시지를 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