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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석 관악극회 대표 “어려운 공연계, 월드투어 자체로 놀라운 일” (NTDTV 제공) |
지난 5일 저녁 션윈예술단 내한 공연이 열린 고양아람누리 극장은 만석을 이뤘다. 관악극회 윤완석 대표도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관악극회는 서울대 연극회 출신이 주축이 된 관악극예술회 부설극단이다. 탤런트 이순재가 2016년까지 관악예술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윤 대표는 사전 정보 없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인상적이었어요. 전혀 접해 본 적 없는 중국전통문화 공연인 데다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어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이족, 티베트, 몽골이라든가 제가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중국 소수민족 전통예술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새로웠어요.”
션윈예술단 공연에서는 부채와 그릇, 우산과 손수건 등 다양한 소품과 아름다운 의상을 활용한 무대를 볼 수 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작품으로 소품을 활용한 무대를 꼽았다.
“한국의 부채춤은 많이 봤지만, 이토록 화려한 부채춤은 처음 봤어요. 이족의 폭이 넓은 치마로 추는 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또 <티베트 북춤>에 등장하는 북도 처음 봤고요. 저도 한국전통예술을 아는 편인데 새로운 분야의 예술을 접할 수 있어서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윤 대표는 공연을 통해 중국의 신화와 전설, 고전 등을 쉽게 만날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고전인 노자의 도덕경이나 대중문학인 서유기를 무대로 풀었잖아요. 2시간 공연이 짧은 게 아닌데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사회자가 무대 하나하나 잘 설명을 해 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도 도덕경이라든가 서유기 같은 다양한 시대에 걸친 중국 고전문학을 배울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극단 대표로서 그는 공연 제작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며 션윈예술단의 순회공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의 배경화면 영상을 저런 수준으로 제작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무용수 한 사람 한 사람 수준도 굉장히 높다는 것도 알고요. 또 공연 제작도 어렵고 제작비도 많이 들 텐데 션윈예술단 5개 팀이 전 세계를 투어한다는 것이 놀랍네요.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가 서양 공연예술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면 동양의 공연예술로 션윈이 그 역할을 해나가는 것 같아요.”
윤 대표는 주변에 공연을 알리고 싶다며 “영어로 판타스틱, 어메이징한 공연입니다. 중국의 고유 예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고요. 꼭 보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