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예술단 단원들이 팬들을 향해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인권 기자)
미국션윈순회예술단이 5개 도시에서 9일 동안 14회 공연을 마치고 오늘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션윈예술단 공연은 각계각층의 정치인, 교수, 명인, 각계 예술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고, 더욱 많은 관중들은 션윈의 팬이 됐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인천공항에는 각지에서 모인 션윈 팬들이 모였다. 팬들은 션윈예술단을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 속에 경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션윈순회예술단 런펑우 부단장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진=정인권 기자)
션윈순회예술단 부단장이자 주요수석무용수인 런펑우는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한국순회기간에 한국 관중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며 “빡빡한 공연일정 때문에 가끔씩은 피곤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관중들의 열정적인 피드백과 기대를 보았고, 관중들이 내심에서 진심으로 우리 공연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힘들지만 우리의 중국전통문화를 회복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각지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많은 중국 대륙 관중들이 특별히 공연을 보러 왔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중국 대륙 관중들의 사랑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더욱 많은 대륙관중들이 우리의 공연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많은 관객들은 션윈예술단의 날렵한 공중회전과 높은 도약에 경탄했다. 한국 무용수들 역시 션윈예술단의 기량은 최고라며 호평했다. 매우 높이 도약하지만 착지할 때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런펑우는 “션윈예술가들이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던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고된 훈련의 대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신전문화를 회복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에 신들도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오공으로 활약했던 한국인 차성호 무용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정인권 기자)
공연 중에서 손오공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무용수 차성호는 단원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세계적인 예술단에 한국예술가가 있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자랑이다. 한국 순회 공연을 할 때마다 그는 항상 팬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인순이도 마지막 서울공연을 보고나서 그를 만나 “대단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출국하는 공항에서도 차성호 무용수는 손오공의 열정과 활기를 잃지 않고 활짝 웃으며 많은 션윈 팬들과 기념사진에 응했다.
그는 “한 예술가로서 각자 역할은 다르지만, 모두 온 마음으로 노력과 열정을 다해서 자기가 하는 역할을 해내는데, 이는 자신의 예술성 승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국 국적의 션윈예술단원으로서 한국에 와서 고향의 관중들을 위해 공연한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션윈예술단은 중국 5000년 전통문화를 재현한다는 사명이 있어 다른 예술단과 다르다”며, “션윈이 보여주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기에 세계 여러나라의 관중들은 모두 우리의 공연을 감상하는데, 관중들도 모두 이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한국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간 션윈순회예술단은 19일부터 일본관객들을 위해 중화 5000년 문명을 재현해낼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션윈 사이트에서 참조.
http://ko.shenyunperformingart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