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방 중화요리연구가는 “션윈을 노력과 공을 많이 들여 만든 최고급 요리에 비유하며, 차원이 높고 앞서가는 공연이라고 극찬했다. (사진=전경림 기자)
“이렇게 공연을 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까,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생각했어요.”
16일 오후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중화요리 대가 이향방 씨. 요리사답게 “단원들이 식사는 잘 했는지 궁금하다”며 안부를 먼저 물은 그녀는 션윈을 노력과 공을 많이 들여 만든 ‘최고급 요리’에 비유하며, 다른 중국 관련 공연보다 차원이 높고 앞서가는 공연이라고 극찬했다.
“무용단 의상이 정말 예뻐서 내가 무대 위에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완전히 선녀가 내려온 것 같아요. 무대배경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에요. 공연을 보면서 그 동안 살아오면서 잘못한 것에 대해 깨달은 느낌이 왔는데, 무용수들의 동작에서 뭔지 모르게 그런 감각이 있었어요.”
션윈의 작품들은 중국 5000년 문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인의, 선량 등과 같은 정신적 가치가 녹아 있다. 이향방 요리연구가 역시 션윈예술단의 정신적 의미에 대해 “개인적으로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죄를 짓고 살면 안 되겠다, 사는 동안 선하게 살아야 하고, 봉사도 많이 해야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작품에서 고난도의 도약과 텀블링을 거뜬히 선보이는 무용수들의 기량에는 혀를 내둘렀다.
“무용수들이 깃털 같아요. 무게가 안 느껴지고 깃털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착지할 때도 소리가 안날 정도로 가벼웠는데, 얼마나 단련을 하고 고생을 했을까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하려면 보통일이 아니죠.”
같은 중국인으로서 해외 화인으로 구성된 션윈예술단에 대한 감회는 다를 터. 이향방 씨는 “세계를 누비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준다는 게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며, “맥이 끊이지 않도록 계속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