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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국제예술단] 프로레슬러 이왕표 “경지에 오른 자만이 할 수 있는 동작”

2011년 01월 31일

30일 고양아람누리극장을 찾은 이왕표 선수(사진=NTD TV제공)

 

올 시즌 션윈 내한공연 마지막 날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박치기왕’으로 불리는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 선생의 수제자 이왕표 선수가 30일 션윈예술단 공연을 찾은것. 이왕표 선수는 2008년 ULTRA FC 헤비급 챔피언, 2000년 WWA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등을 차지했으며, 현재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및 한국종합격투기협회 총재도 맡고 있다.

 

이 총재는 무용수들이 “몸놀림이 아주 유연하면서도 파워가 있다”며 “무용단인지 무술단인지 구분을 못 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발차기나 텀블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사실 이처럼 예술적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프로레슬러로서 “흉내 내는 것과 정말 잘하는 것을 바로 짚어낼 수 있다”며 무용수의 몸놀림은 “그 분야에서 경지에 오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동작”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동작뿐 아니라 무용수들이 “무(武)와 예(禮)까지 겸비했다”며 “무용과 무술이 일맥상통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 총재는 무대 스크린 영상과 무용수가 융합되는 부분에 대해 “스크린에서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3, 4차원적으로 타임머신을 탄 듯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션윈예술단은 1월 30일 고양 아람누리 공연을 끝으로 지난 19일 부산에서 시작한 올 시즌 내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2월 초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등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션윈공식홈페이지(www.shenyunperformingarts.org)에서 월드투어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