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양아람누리극장에서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사진=이유정 기자)
“내년에는 우리 직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
30일 션윈공연을 찾은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아주 재미있고 보기 드문 공연”이라며 내년에 직원들과 함께 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 회장은 원래 손자ㆍ손녀에게 보여주고 싶어 공연을 찾았다고 한다. 슬하에 손자ㆍ손녀 7명을 뒀다는 윤 회장은 “손자ㆍ손녀들이 못 따라 와서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너무 어리니깐 2명만 데리고 왔다”며 “아이들에게 정말 보여줄 만했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도 상당히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함께 추는 군무(群舞)도 좋다. 한 사람이 잘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 움직이는 군무가 있어 좋다”고 했다.
올 시즌 션윈공연은 남녀 무용수가 각각 추는 무용작품, 무용극, 가곡 등 20여 작품으로 구성됐다. 윤 회장은 이중 특히 광활한 몽골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초원 위의 목동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나라 군대의 위풍당당한 위세를 무용으로 표현한 ‘대진의 회상’을 “참 멋있는 작품”으로 꼽았다.
션윈이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월드투어를 한다는 소식에 윤 회장은 션윈공연을 접하지 못했을 “주변 지인과 직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며 “그분들도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션윈예술단은 1월 30일 고양 아람누리 공연을 끝으로 지난 19일 부산에서 시작한 올 시즌 내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2월 초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등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션윈공식홈페이지(www.shenyunperformingarts.org)에서 월드투어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