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린 션윈공연을 찾은 김인기 화백(왼쪽)과 여성국극 배우 이소자 선생. (사진=이유정 기자)
29일 션윈 공연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여성 국극이 한창 유행하던 1960년대 국극 배우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이소자 선생이 김인기 화백(한국화)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여성국극은 출연진이 모두 여성 배우로 창과 춤, 연기가 어우러진 전통극이다. 이소자 선생은 션윈예술단 공연을 “쉽게 한국의 오페라”라고 말했다.
이 선생은 무용수 인원이 많아 “화려하고 좋다”며 “무용수들 사이에 호흡도 잘 맞고 연습을 많이 해 수십 명이 춤을 추는데 마치 한 사람이 춤을 추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온 김인기 화백도 “손놀림과 발동작이 어쩌면 그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지”하며 감탄을 했다. 김 화백은 션윈공연의 백스크린 영상이 인상 깊었다. 무용수와 백스크린 동영상이 서로 맞춰가며 움직이는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저팔계가 문을 열어보거나 달이 가까이 오는 영상 등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전통공연이지만 현대 관객들에게 맞게 표현하고 있어 새롭고, 또 웅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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