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문화의 정수를 표현해낸 션윈예술단 공연이 열린 지난 29일. 공연이 끝난 후 고양 아람누리 극장을 나오는 관객들 대부분의 표정은 밝았다.
성보전자 이선재(李善宰) 대표는 “무용수들 연습과 훈련이 아주 잘 됐다”며 “행동이 일치되고 수준이 높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화려한 매화가 만개하는 실감이 났다며 ‘매화’ 작품을 꼽았다. “마지막 작품 <하늘문이 크게 열리다>에서는 평소에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그런 장면을 처음 보는 것 같았어요. 정말 좋았어요”
“중국을 가서 자연환경도 보았지만, 이 공연을 보면서 다시 보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족이나 몽골족이 달렸던 초원도 실감이 많이 났어요.”
오케스트라가 좋았다는 이선재 대표는 “우리와 문화가 다른 중국의 문화를 이 공연을 통해서 대부분 익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종로구청장이자 바르게살기운동본부 김충용(金忠勇) 부회장은 “감이 아주 새로웠다”며 “마지막 작품 <하늘문이 크게 열리네>에서 여러 사람이 옳은 것을 위해서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진리를 발양하는 모습들이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바르게살기운동을 하고 있다는 김 부회장은 “이 공연이 바르게 사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상당히 느낌을 준다”며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불의와 정의가 싸우는 모습이 은연중에 흐르고 있는데, 어려운 사람이나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는게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인의 소개로 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위니아대화유통 박래학(朴來學)대표는 <손오공이 저팔계를 제압하다>에서 “바위 위에서 저팔계가 내려오는 장면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공연장의 시설이 아주 좋았다며, “최고의 공연장에서 최고의 공연을 보고 분위기도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개의 예술단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중국의 전통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것이 보람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도 크게 만들어서 했으면 좋겠다”며 “션윈 공연은 봐야 안다. 기회가 있을 때 가보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