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예술단 대구 공연이 22일 이틀째를 맞았다. 올해 션윈공연을 처음 관람했다는 대구 KBS 김진봉 책임프로듀서는 “션윈은 무용, 음악, 배경에 사용된 화면이 잘 어울려 전체적으로 훌륭한 종합예술작품”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단히 넓은 면적과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이 잘 녹아있는 아주 감동적인 무용공연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저 같은 한국 사람이 중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잘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션윈 예술단이 선보이는 무용은 중국의 민족?민속 무용과 중국 고전무다. 한 마디로 중국 무용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족?민속 무용은 오랜 세월 각 민족이나 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것으로 고유한 전통과 특징이 있다.
중국 고전무는 서양의 발레에 비견되는데 발레에 비해서 국제 사회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중국의 문화적 표현양식의 정수가 담겨 있으며 특히 잘 갖춰진 훈련체계가 특징이다. 현대의 체조나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도약, 회전, 공중돌기 같은 기술들은 원래 중국 고전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봉 프로듀서는 중국 고전무에 대해 “서양의 발레라든지 한국의 전통 무용과는 다른 아주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줬습니다. 남자 무용수는 힘차고 활기찼고 여자무용수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무용극 ‘우리들의 이야기’를 꼽았다.
“진선인(眞善忍) 정신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학생을 탄압하는 사람들…. 거기에 맞서 싸우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활동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라이브로 배경음악을 들려주는 션윈오케스트라는 동서양의 악기를 함께 다룬다. 그는 배경음악을 언급하며 “중국전통의 음악적 요소를 잘 소화해서 동양권, 특히 한국사람에게도 잘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