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작된 션윈예술단 대구공연이 이틀째를 맞았다. 이날 오후 공연을 관람한 박영식 대전 팝스오케스트라 후원회장은 “내년에도 또 공연을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참 좋았어요. 음악, 영상, 무대, 의상, 구성…. 모두 다 좋았습니다.”
중국 오천 년 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션윈 예술단은 성악과 무용극, 중국 고전무를 비롯한 민족무용과 민간무용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는 중국 남부지역의 민남족 소녀들과 북부의 초원을 말을 타고 달리는 몽골 청년들을 만날 수 있다.
박 회장은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몽골의 청년들이 등장한 ‘초원 위의 목동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몽골에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그림(초원 위의 목동들 배경화면)을 보니까 몽골 야생말을 한번 타 보고 싶었어요.”
션윈 예술단 공연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박 회장은 바리톤 취웨가 부른 ‘길은 하늘로 통하네’를 이야기하며 “영혼이 있는 음악이라 자연과 더불어 명리정한은 물거품과 같다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션윈은 매년 프로그램을 바꾼다. 의상과 색상, 배경화면과 창작곡 등 공연의 모든 내용과 분위기도 새로워진다. 박 회장은 올해 션윈의상의 색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당나라 의상이 화려했어요. 중국을 대표하는 색상이라서 더 좋았어요. 공연 의상의 천연적인 색상, 자연적인 색상도 밝고 독특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년 공연도 기다려 진다는 박 회장은 “중국 황실에 조선사절단으로 가서 식사대접을 받은 기분”이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사진=김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