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예술단이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17일 한국을 찾았다.(사진=김국환 기자)
2011년 시즌 월드투어 중인 美 션윈예술단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션윈예술단은 현장에서 생생한 음악을 들려줄 오케스트라와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 공연을 마치고 입국한 션윈예술단은 오는 19일 부산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와 고양을 차례로 방문한다.
션윈예술단은 뉴욕, 국제, 순회 3개 팀과 3개 오케스트라로 구성된다. 이번에 내한한 션윈국제예술단에는 부단장이자 ‘중국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세계적인 테너 관구이민(關貴敏)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와 성악가가 활동 중이다. 특히 한국인 차성호 씨가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 팬들의 기대가 더 크다.
션윈국제예술단 부단장이자 세계적인 테너 관구이민(사진=김국환 기자)
올해로 세 번째 한국을 방문한 관구이민은 “션윈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합니다. 한국 관객은 정말 열정적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션윈예술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올해로 5년째. 그동안 션윈은 아름다운 무대로 수많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3년 전, 부산 공연이 중공의 압력으로 무산되며 션윈 단원들과 관객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관구이민은 이번 시즌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부산공연이 또 중공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션윈은 중화 전통문화를 회복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중공은 신을 믿지 않고 마르크스와 레닌을 믿죠. 사람들이 진정한 전통문화가 무엇인가를 알게 될 때, 공산당의 통치기반은 흔들리게 됩니다. 중공은 이것이 두려워 션윈공연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두 헛수고가 될 겁니다.”
그는 중국정부가 한중관계를 빌미로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중국의 부속국이 아니라며 “(한국 정부가)눈앞의 경제이익에 굴복하지 말고 도덕과 양지를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7일 부산으로 이동한 션윈예술단은 오는 19~2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21~25 대구 수성아트피아, 29~30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입장권은 고객센터 1644-1390 (www.webticketing.co.kr)와 인터파크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