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안젤라(좌)와 아버지 윌슨 박사
미국 멤피스 오피엄 극장(Orpheum Theatre)은 역사가 깊고 매우 화려하다. 빨간 벨벳 커튼과 금을 입힌 아기 천사 그림 그리고 크리스털 샹들리에 장식은 19세기 오페라 하우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19일, 션윈예술단이 멤피스 오피엄 극장 무대에 섰다. 관객은 공연이 끝나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올해 중학생인 안젤라(Angela)는 아버지 윌슨(Wilson) 박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을 좋아하는 안젤라를 위해 안젤라의 엄마가 티켓을 마련했다. 중국어(Mandarin)를 공부하는 안젤라는 예능에 소질이 많아 중국 동양화도 배우고 합창단에서는 알토를 맡고 있다.
중국어를 공부한 지 1년 정도 된 안젤라는 “아직 중국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중국어로 노래를 듣고 싶어요”라며 션윈예술단 공연에 나온 노래 가사를 음미했다. 안젤라는 테너의 힘있는 목소리에 감탄했다며 “중국 문화가 정말 멋지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또 “공연 프로그램이 특색있어서 정말 맘에 들어요. 푹 빠졌어요”라고 덧붙였다.
많은 인사가 멤피스를 방문한 션윈예술단을 환영했다. 필 브레드슨(Phil Bredesen) 테네시 주지사는 “테네시의 위대한 주를 대신해 션윈예술단 참가자와 손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탁월한 무용수와 음악가의 재능을 볼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 모든 관람객이 공연을 재밌게 즐길 것이라 확신한다. 오피엄 극장에서 이 공연을 주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축사를 보냈다.
미국 테네시 라마 알렉산더(Lamar Alexander ) 상원의원과 밥 코커(Bob Corker) 상원의원도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축하서신을 보내 “훌륭한 공연을 선보인 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션윈예술단의 순회공연이 더 크게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