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일 타이베이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대기원 |
션윈예술단은 3개의 공연단으로 나뉘어 한창 북미, 유럽, 아시아를 순회하면서 전 세계각지에서 션윈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중 2009 션윈국제예술단 아시아공연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그 감동이 계속되고 있다. 2월 20일부터 들어간 대만공연은 현재 대만의 주요도시에서 매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만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첫 시작부터 티켓 한 장 구하기 힘들어
2009 대만 순회 첫 공연은 대만 제4대 도시이며 남부에 있는 옛 도시 타이난(臺南)에서부터 시작됐다.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첫날부터 티켓 한 장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 순회공연의 대성공을 위한 첫출발을 시작으로 4일간 6회 공연에서 1만 3천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타이난 남양 미술협회 이사장 가오웨웬은 공연을 관람하고서 현장에서 “션윈송”이라는 시를 지어 신의 은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그녀는 “공연을 보기 전 감동적인 공연보도를 많이 접했는데 오늘 와 보니 실증이 된 셈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이 열린 타이난문화센터 주임 천슈청은 “션윈공연이 이룬 결과는 문화센터 역사상 기록적인 일이다”라며 오직 션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뤼슈롄 전 부대통령@탕빙 기자 |
타이베이를 크게 뒤흔들다
타이난 공연의 열기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이 펼쳐진 도시는 타이베이(臺北). 션윈 타이난공연이 만든 션윈 신드롬은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타이베이를 크게 뒤흔들었다. 타이베이는 대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공연은 연속 8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정치계, 경제계, 문화계 저명인사를 포함한 타이베이 시민의 극찬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특별한 관객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홍콩과 중국에서 일부러 공연을 보러 타이베이를 찾은 관광객들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션윈 팬이 된 시민은 친지, 친구들에게 서로 공연을 추천하여 공연기간동안 타이베이에서 다투어 티켓 구하는 열기까지 생겼다. 적지 않은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기쁜 심정으로 오랜만에 마음의 안정과 행복한 감각을 찾았다고 표시했다.
공연에 앞서 대만 대통령 마잉쥬도 “미국션윈예술단공연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축하화환을 보내왔다. 그리고 퇴임한 뤼슈롄 전 부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하러 공연장을 찾았다. 그녀는 공연을 보면서 “배우들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무용도 아주 잘하고 복장도 매우 아름답다. 마치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온 것 같다”며 감탄과 찬미를 아끼지 않았다.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관람한 대만 경극(京劇)대사 리바오춘 선생은 션윈예술단의 중국고전무용 연기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션윈의 무용수들의 연기는 상당히 훌륭하다. 기본기가 아주 좋으며 무용의 표현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성악계의 최고권위자이며 “대만 나비부인”이라는 명성을 가진 뤼리리 여사는 올해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첫 공연을 본 후 다음날 다시 공연장을 찾았다. 그러면서 또 40여 명의 문화계 인사들을 불러 그들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였다.
그녀는 “배우들의 일거수일투족, 심지어 하나의 작은 미소까지도 모두 그들의 아주 진지하고 프로적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무대 감각은 관객들에게 아주 많은 상상의 공간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40년의 풍부한 무용교사경험을 지닌 무용학회이사장 천즈메이 여사는 션윈이 널리 전하는 정통문화에 감탄하면서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이 적극적으로 문화전승을 추진하며 주요하게 중국 고전무를 통하여 정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 속에 포함된 내포에는 모두 사람들에게 선을 향하도록 가르친다. 이 점은 가장 감동적이고 탄복할 만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에서 펼쳐진 8회 공연은 총 2만 4천 명 관객들에게 일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차례의 추억으로 남겨 주었다.
▲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션윈공연@대기원 |
▲ 션윈공연의 커다란 감동을 받은 관객들이 공연 후 열렬한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대기원 |
계속 가열되는 열기
타이난, 타이베이 공연의 열풍을 이어가며 대만 타이중(臺中) 시에서 펼져진 션윈공연도 역시 어김없는 매진을 기록하며 3월 8일 막을 내렸다. 3월 4일부터 8일간 7회 공연에 총 2만 8천 명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3월 8일 타이중 마지막 공연을 관람한 천성합창단 단장 겸 총 연출인 정츙주 여사는 “의상이 매우 아름답다. 더욱이 이 공연은 사람의 마음을 깨끗이 정화한다. 배경 및 음악, 가사 등 모두 감동적이다. 이러한 공연은 본 기억이 아주 적으며 아주 필요하다”고 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공연이라고 감탄하였다.
타이중시 문화국 국장 황궈룽 선생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션윈은 아주 높은 수준의 공연이다. 지인들에게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2009 대만 순회공연은 앞으로 10여 일간 쟈이, 가오숭, 신주 등에서 1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조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