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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일만큼 아름답다”

2009년 02월 06일
▲ @김국환 기자

“김연아(한국의 국민영웅이자 세계적인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예쁘다고 하지만 이 무용수들은 훨씬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매사에 적극적이면서도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인 화가 조혜련씨는 멀리 서해 바닷가 태안에서 남편과 두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

“너무 충격적입니다. 정말 너무 좋았는데 색상이 동양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서양적인 사고로 보면 혼합되지 않은 색깔이면서 촌스러운 색깔일수도 있는데 우리가 만약 서양과의 교류가 없었다면 정말 아름다운 색깔이잖아요. 의상도 그렇고, 비록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배경화면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영상을 보여준 것 같아요. 스케일도 굉장히 크고. 아! 정말 이 작품을 연출하신 분이 엄청 많이 고민하시면서 만드신 것 같아요.”

인상 깊게 본 프로그램을 묻자 “좀 이해가 안갔던 부분이 있는데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오순도순 살고 있는데…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이 와서 이유 없이 가장을 데레가고…” 곁에서 말을 듣고 있던 큰 딸이 거들었다. “그게 그거야, 빚쟁이!” 여기저기서 동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남편인 최씨가 “그건 내가 설명해줄게”하고 나섰다.

바닷가에 사는 농민들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조씨는 의상에 황금색과 분홍색이 많아 복을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공연장 밖에 나와서도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인상 깊은 공연이에요. 저는 강렬한 메시지에 익숙해져 있는 편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굉장히 놀랄 것 같아요. 사회자들의 진행솜씨도 뛰어났고. 정말 놀랐습니다. 좋아요!”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에 나가는 “뮬란”이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다는 남편 최태휘씨는 이 프로그램이 여성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도 같이 공연을 보러 온 두 딸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해주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현실의 가상에 미혹되지 말고 올바른 길을 통해 행복하게 살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최씨는 공연단의 의상이 마치 패션쇼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웠고, 사회자의 나레이션은 “마치 노래를 듣는 것 같았다”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