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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에 따라 살아야한다는 가르침”

2009년 02월 08일
▲ 최필립(崔弼立) 정수장학회(正修奬學會)이사장절대적으로 이런 공연물은 청소년 교육에 상당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꼭 한번 션윈 공연을 봐주었으면 한다고 관람 소감을 말하는 최 이사장.@김진태 기자

 
한마디로 대단해요.
중국의 문화하고 우리 문화가 같다는 것, 뿌리가 같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특히 아름다운 것, 정말 순수한 아름다운 것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션윈 공연을 관람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1부 공연이 끝나고 중간 휴식 시간 중 인터뷰에서, 산수(傘壽)를 넘어선 고령임에도 정정한 음성과 눈빛으로 관람 소감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60~63년 외무부대변인을 지냈으며 74년 대통령 의전, 79년 공보 비서관을 거쳐 80년대 아랍에미리트연합, 스웨덴, 리비아, 뉴질랜드 대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1995년엔 2002월드컵유치위원회 집행위원을 맡기도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시절엔 특별 보좌역을, 2002년엔 박근혜 당시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의 국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바 있다.

이날 최 이사장 내외가 공연장을 찾게 된 계기는, 션윈 공연을 먼저 관람했던 한 지인(知人)이, 이 공연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공연이라는 생각에 최 이사장 내외를 직접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 공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든 것은 순리에 따라서, 하늘의 뜻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1부 마지막 무용극은 오늘날을 이야기한 것이고….

– 정수장학회는 불우청소년 장학 사업을 50년 가까이 기울여왔습니다. 이런 공연물의 교육적 가치는?
절대적으로 이런 공연물이 청소년 교육에 상당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런 것을 통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옛날이 없어가지고는 오늘이 있을 수가 없지 않아요? 그대로 가르치는 예술단의 무대라고 생각하면서 깊이 고맙게 생각해요.

-공연을 관람한 관객입장에서 아직 공연을 못 본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흔히들 우리가 “공연” 하게 되면, 현실에 치우치는 공연을 많이 해요. 인륜, 도덕면에서 이런 공연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고대를 배워야합니다. 또 인륜을 배워야 해요. 여러 면으로도 우리의 뿌리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꼭 한번쯤 봐주었으면 그들의 교육에 도움에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런 예술을 통해서 중국도 달라지게 되는 거지요. (전통파괴는) 문화혁명 때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이런 공연 활동은 잘하는 일 같습니다.

– 션윈 공연에 담긴 메시지는?
션윈예술단이 지니고 있는 속뜻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대단한 사람들이 뒤에서 뒷받침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치선전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고, (공연에서) 풍기는 것이 마음속으로 스며들도록 하고 있어요. 누가 뒤에서 하고 있는지 대단한 분들입니다. 아주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연은 완전히 예술을 통해서 관객을 매료시키는 것입니다.

함께 1부 공연을 관람했던 최 이사장의 부인 이부순 여사는 특히 오늘 무대에서 가수들의 노래도 아주 좋았는데, 한 곡씩만 감상할 수 있었던 게 너무나 아쉬웠다고 했다.

최필립 이사장 역시 자신이 감동적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지만, 허리의 극심한 통증 때문에 좌석에 더 앉아있기가 힘들다며 부인을 바라봤다. 인터뷰 내내 최 이사장은 허리를 계속 풀어보면서 노익장(老益壯)의 전열을 가다듬는 듯했다.

그를 공연에 초대한 지인도 전날의 감동을 마저 함께 나누고 싶어 하자, 로비에서 떠날 채비를 차리던 최 이사장이 다시 공연장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되돌렸다. 뒤따르던 화사한 자태의 부인이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