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에게도 션윈의 감동을 알려주고 싶다는 유상종 경운대 명예교수@정인권 |
조상 대대로 장군의 가족이었다는 예비역 장성인 유상종(劉相鍾)씨. 수필가이자 경운대 명예교수인 그는 세계적인 공연을 보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불교신자라 오전에 동화사를 다녀왔다는 유교수는 지인의 권유로 갑자기 공연을 보게 된 것도 인연이라고 했다.
한고조가 자신의 조상이라고 말한 유교수는 송나라 때 조상은 병부상서(국방장관에 해당)를 역임했으며 자신의 아들 셋도 모두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인과 중국인은 분리할 수 없는 한 부모를 가진 같은 민족이라며 중국의 전통문화가 곧 한국의 전통문화와 그 맥을 같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중국 전통문화 공연이 한국에서 열린 게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인데, 정말 자랑스러워요. 여러 사람에게 이번 공연을 홍보할 겁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군에서 장군으로 재직할 때 목탁장군으로 불릴 만큼 불교에 심취했다는 유교수는, 이번 공연이 불가 문화의 색채가 강해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연의 깊은 내용과 화려한 배경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진상, 진상이 많이 나왔는데, 항상 욕심 안 부리고 바르게 사는 게 제 생활신조인데, 거짓말 하면 안 되지요”
인과응보는 하늘의 뜻이므로 항상 참답게 살아야 한다는 유교수는 일흔 아홉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재향군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예비역 장군 “성우회” 회원이기도 하다, 수필집도 몇 권 저술 했을만큼 창작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에 있는 자녀와 친척들에게도 션윈공연의 감동을 맛볼 수 있도록 관람을 권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