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천상의 이야기에 관객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리밍 |
[대기원] 한국을 찾은 션윈예술단이 3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션윈예술단이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에는 모든 프로그램을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션윈의 첫 공연은 각계 문화계 인사와 정계 인사, 불황을 잊은 듯 밝은 모습의 많은 관객이 함께 했다.
한국 뮤지컬의 대들보 “신시뮤지컬컴퍼니”를 후원하며 그동안 문화포교에 힘써온 통도사 주지 정우(頂宇)스님과 오근섭 양산시장은 자리를 나란히 했다. 정우 스님은 공연 속에 다양한 문화를 담은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한복연구가 이영순씨는 션윈예술단의 의상, 특히 색이 정말 아름답다며 “정말 천상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급하게 오느라 집에 공연 티켓을 두고왔다는 전통혼례 연구가 서덕순씨는 지난해 공연을 보지 못해 이번 공연을 무척 기다렸다고 한다. 그녀는 종종 외국의 전통혼례의상 발표회에 참가한다며 “그동안 중국전통의상에 대해 제대로 구경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중국전통의상을 구경했어요. 그런데 무슨 말로 표현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워 감동 또 감동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공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다른 사람에게 공연을 반드시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 美 제19지원사령부 법무참모 환 파이프롬(A. Pyfrom)씨는 무대마다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전에 관람했던 어떤 공연과도 달랐다. 매우 즐거웠다”며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수성구의회 손중서 의장은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동서양 선율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안무, 눈부신 의상과 화려한 무대에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며 예술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의상을 전공해 예술단의 의상이 눈에 띄었다는 (주)보광직물 차순자 대표이사는 “무대 의상이 아주 화려하고 색이 조화를 잘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이 불교적인 소재가 많았지만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아는 사람들에게 이 공연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다. 돌아가면 이 공연을 꼭 보라고 홍보를 하고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션윈예술단 내한 공연은 2월 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2월 4일-8일까지 이어진다. (공연문의: 1644-1390, www.divin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