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션윈 뉴욕 예술단 수석무용수 런펑우@대기원 |
[대기원] 지난 8일부터 7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션윈 뉴욕예술단의 순회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다소 생소한 중국 무용과 음악의 세계에 환호를 보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중국 고전 무용과 무용수들이었다.
션윈 뉴욕예술단의 수석무용수 런펑우는 “우리들은 진정한 정통과 순선순미(純善純美)한 중화 문화를 되살리고, 관객에게 축복을 주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공연에 임한다”면서 “관객들은 공연 중 마음이 순수하고, 편안하고 아름다워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런펑우는 션윈예술단의 일원으로 2006-2007 년도에 90회 공연에 이어 2007-2008 년도 130여 회 무대에 섰고, 한국에도 2007년 3회, 2008년 9회 공연했다. 2008-2009 년도 투어에서는 300여 차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런펑우는 예술단원들이 모두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부터 남을 배려하는 도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션윈예술단원들은 모두 부처와 신을 믿는 사람들이다. 진심으로 순수하게 창작하고 때로는 신의 점화를 얻기도 한다. 당연히 션윈은 보통 무대와 다르다.”
그는 중국 고전무가 중화 문화뿐만 아니라 신전(神傳)문화를 표현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신을 진정으로 공경하고 우러러 볼 때, 신을 믿을 때, 신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지 알게 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예술 경지를 보여준다.”
잊고 있었던 감동을 되살리고파
이와 함께 관객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는 공연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요즘 사람들은 진정한 전통문화를 잊은 것 같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에게 잊어버린 전통 가치관을 다시 찾아줄 수 있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은 공연을 보며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되살려 내는 듯 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느낌, 매우 고요한 기분, 선량, 정직 등등 잃어버린 지 오래된 그런 것을 찾았을 것이다. 오래간만에 그런 느낌을 찾은 사람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중국무
런펑우는 중국 고전무에는 깊이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무는 중화 5천 년 문화와 함께 내려오면서 많은 자세와 동작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줄거리를 표현하고 인물을 묘사한다. 무용에는 천지를 존경하는 현덕(玄德)이 담겨 있으며, 그것은 신운(身韻), 무용의 내포를 포함한다. 중국무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모든 춤동작에도 내포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원을 만드는 동작 하나에도 부드러움과 아름다움, 강직함이 같이 들어 있으며 관객은 무대의 전체 줄거리를 통해 그 내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션윈 공연에서는 고난이도 공중회전 동작을 자주 볼 수 있다. 런펑우는 중국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회전, 도약은 각종 다른 인물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조와 무술 중의 많은 고난도 회전과 도약 등 기교는 사실 모두 중국 고전무에서 기원했다. 고귀한 청나라 공주, 열정적인 몽골 아가씨, 부드러운 한족 아가씨의 특징은 음악과 의상, 무용 동작이 무용수의 연기와 어우러져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런펑우는 많은 동작 중에서도 중국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圓)이라고 했다 “관객은 원 중에서 문화, 단결, 원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중국의 전통 유가 문화 중 중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사람의 도리, 기본 도덕, 인의예지신, 충효 같은 많은 문화 내포를 모두 중국 고전무의 수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공연에는 많은 신화가 등장한다. 런펑우는 이런 프로그램이 중국 전통문화 회복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신필의 전설을 통해 사람의 지혜와 생활의 방식 그리고 많은 기능 이 모두 신이 전해준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이것도 전통문화의 일부분이다.”
더 많은 사람이 진상을 알기를
런펑우는 우수한 중국 고전무 무용수 일 뿐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이자 안무가이다. 그는 올해 션윈이 무대에 올리는 “5천년 문명을 창립”, “제공 신부를 뺐다”, “뮬란종군”, “운라선운”의 프로그램 창작에 참여했다.
특히 “위엄과 자비”는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 무용은 중국에서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불법수감 돼 혹형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수련생을 박해하던 경찰이 잠이 들자 다른 공간에서 그를 지켜주는 호법신이 그의 생명을 앗아가 그가 범한 끝없는 죄를 갚게 하려 했다. 그러자 그는 이미 보살 과위를 성취해 자비로 그의 목숨을 구해주고 파룬궁 수련생을 박해한 죄가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진상을 알게 된 경찰은 깨어난 후 자신이 한 일을 몹시 후회하며 그를 석방하고 그에게 용서를 빌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의 수석무용수 런펑우는 “중국에서는 지금도 많은 파룬궁 수련생이 이런 박해를 받는데 현실은 더욱 잔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있는 파룬궁 수련생이 감당해야 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처음 편성할 때 한동안 괴로웠다고 말했다.
“많은 파룬궁 수련생은 잔혹한 혹형을 받는 과정에서도 진실하고 선한 마음으로 박해를 가하는 사람을 감동시켰다. 나는 이것이 매우 위대하다고 느낀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탄압을 받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일을 하지 않도록 알려주고 진상을 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이 진실한 이야기를 무용으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런펑우는 앞으로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우리의 공연을 보러온 관객은 모두 깊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말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 때 신불(神佛)은 가장 아름다운 모든 것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