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POCH TIMES | SHENYUN.COM 가까운 공연장을 찾으세요 공유공유
모두와 공유하세요!
close

왕화(王華): 인중봉황(人中鳳凰) 신운 리드 무용수 런펑우

2008년 02월 22일
▲ 전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신운 공연 포스터

[대기원]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2007년 2월 파리 신운 공연 때였다. 나는 온갖 다양한 자태를 선보이는 한 리드 무용수(Lead 領舞)에게 시선을 뺏겼다. 그녀는 무용자태는 물론이고 기질 및 기교에서 모두 뛰어난 경지에 이르러 보는 사람들을 탄복시켰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중에서 그녀는 몽골 처녀의 호방하고 소탈한 무용을 선보이는가 하면 영춘화(迎春化 개나리)가 핀 것처럼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한족(漢族) 처녀를 표현한다. 또 단장하고 우아한 청나라 공주를 연기하는가 하면 위풍당당하고 늠름한 고수(鼓手)로도 등장한다.

이렇게 강유(剛柔)를 오가며 무궁한 운치를 선보이는 그녀의 자태를 보면서 정말 “천선(天仙)처럼 찬란하고 화혼(華魂)처럼 운치가 있어” 나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2007년 7월 8일 “제 1회 전 세계 중국무 무용대회” 시상식에서 신운예술단의 그 무용수가 다시 내 시선을 끌었다. 그녀는 결승전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여자 시니어부 장원의 영광을 차지했던 것이다. 평론가는 그녀의 출품작인 “연화송(蓮花頌)”에 대해 “중국무용에서 가장 고전적인 표현 신법(身法)인 비틀고 회전하며 오르고 내리는 사이에 운치가 무궁하고 그 중간에 선보인 직립해서 들어 올리는 자태는 마치 신선과 같았고 근기가 아주 충실하고 기개가 밝았다.”라고 평가했다. 많은 관중들도 그녀에 대해 “뛰어난 기교 속에 독특한 운치를 선보여 일종 속세를 벗어난 듯한 기질을 발산했다.”고 평가했다.

나는 이때 그녀의 이름을 기억했다. 바로 런펑우(任鳳舞 영어 이름은 미쉘 런)였다.

신운예술단은 2008년에도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한다. 어느 날 내가 영국 캠브리지 시의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한 장의 아름다운 포스터를 보았다. 나는 마치 아름답고 화려한 한 마리 봉황을 보는 것 같았다. 늘씬한 몸매에 빼어난 자태로 내 앞에 서 있었다. 시선을 집중해보니 포스터는 원래 런펑우가 찍은 사진이었다. 순간적으로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야, 런펑우야말로 춤추는 인중봉황(人中鳳凰)이 아닌가?”

봉황춤(鳳舞)이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또 이름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실력은 또 어떠한가!

운무 속에 안정적으로 서 있는 왼쪽 다리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오른쪽 다리는 정말로 봉황이 꼬리를 치켜든 것 같지 않은가. 부드럽게 펼친 그녀의 두 팔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 같다. 춤추는 자태는 속세를 벗어난 듯 하고 눈길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뻗어 있어 “형(形)은 이미 멈췄지만 신(神)은 끝나지 않은” 아득한 경지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특히 몸을 굽힌 채 미소 짓는 그녀의 표정을 보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장엄과 위의(威儀)가 있는데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있다.

런펑우의 연기를 회상해보니 확실히 “온갖 새들이 봉황을 조견하고” “봉황래의(鳳凰來儀)”한 고귀함이 있었다. 이는 내가 동방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서양인이자 세계적인 오락도시인 라스베가스 힐튼 호텔 부총재 Ira David Sternberg 역시 그녀에 대해 “이 세상에 그녀의 고귀하고 우아함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그녀는 세계 정상급 리드 무용수이다.”라고 했다.

동방의 전설에 따르면 봉황은 일종의 신조(神鳥)이다. 『산해경(山海經)』에는 “난새는 스스로 노래하고 봉황은 스스로 춤춘다. 봉황의 머리 무늬는 덕(德), 날개 무늬는 순(順), 가슴 무늬는 인(仁), 등의 무늬는 의(義)를 나타내는데 봉황이 나타나면 천하가 조화롭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므로 봉황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천하가 조화”로우니 곧 태평성대의 아름다움과 길상(吉祥)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런펑우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사람도 난새나 봉황을 본 것처럼 가장 아름답고 길상한 축복을 얻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중문:http://www.epochtimes.com/gb/8/1/27/n1992027.htm

대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