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스웨덴 션윈 방해하다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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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공 대사관의 스웨덴 션윈 공연 방해를 다룬 영국 BBC 웹사이트. |
[대기원] 오는 3월 27일, 션윈 순회예술단 스웨덴 공연을 앞두고 중공이 또다시 망신살을 샀다.
최근 스웨덴 주재 중공대사관은 스톡홀름시와 린세핑시 당국에 전화를 걸어 션윈 순회예술단의 공연을 저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중공대사관측의 내정간섭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고, 사과와 해명을 할 것을 즉각 요구하고 나섰다.
70여 개 도시를 순회중인 션윈예술단(션윈 뉴욕예술단과 션윈 순회예술단으로 구성)은 총 200여 회 공연을 통해 60여만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류공연이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공연이 예정된 거의 모든 도시에서 중공대사관 측의 방해공작이 이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BBC는 미국에 거점을 둔 예술 단체인 션윈예술단의 스웨덴 공연으로 중국과 스웨덴 간에 외교적 긴장이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션윈예술단은 3월 27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공연한 후 스웨덴 린세핑시로 이동해 공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톡홀름시와 린세핑시 관리들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공연 일정이 발표되자, 중국 대사관 측이 전화로 션윈 예술단의 배후에 파룬궁이 있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의 문화와 체육업무를 주관하는 부시장은 중공 대사관 측의 행위를 “분수를 모르는 처사”라고 비난했으며, 아울러 중공 측이 사과와 해명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한편 스웨덴 매일신문(DNr), 스웨덴 텔레비전 방송국(SVT), 스웨덴 방송국(SR), 스웨덴Expressen, Corren 등 유력 언론들도 이 소식을 지난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월 25일 린세핑시 문화처 관리인 요한 룬드그렌(Johan Lundgren)은 중공 대사관의 전화를 받았다. 룬드그렌씨에 따르면 “스스로 (중공)영사관 관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로 공연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취소하지 않을 경우 린세핑시와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협박했다고 한다.
룬드그렌씨는 “이것은 압력이 분명하다. 나는 (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는 (이 공연이) 중국과 스웨덴의 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묻지 않았지만, 대화를 통해 중국에 인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린세핑시에 거주하는 션윈예술단 공연 관계자는 “이는 스웨덴 언론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로 심각한 것이다. 중국과 무역을 한다고 해서 스웨덴의 인권이 영향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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